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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이 심장 건강에 영향 미쳐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5. 2. 09:20

심방세동+잇몸질환치료 A-Fib 재발 61% 낮춰

  심장병 환자의 잇몸 질환에 대한 분석이 심장 문제를 치료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구강 건강을 심장병의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지 않지만,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구강 건강이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잇몸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조기에 실행하면 건강한 심장 박동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이다.

이 연구에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유발하는 심장 조직의 작은 영역을 열로 파괴하는 시술인 카테터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A-Fib) 환자가 참여했다.

카테터 절제술 후 잇몸 질환 치료를 받은 심각한 잇몸 염증 환자는 추가 치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A-Fib 재발 가능성이 61% 낮았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일본 히로시마대학 건강 서비스센터 Shunsuke Miyauchi 교수는 "잇몸 질환을 적절하게 관리하면 A-Fib의 예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Fib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 내부에 고이고 응고되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을 5배 증가시킨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1,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A-Fib을 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팀은 카테터 절제술과 잇몸 치료를 모두 받은 97명의 환자와 잇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191명의 절제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A-Fib8개월에서 2년 동안 지속된 추적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의 24%에서 재발했으나 잇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A-Fib이 재발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다.

또한, A-Fib이 재발한 환자는 절제 후 심장 박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된 환자보다 잇몸 질환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Miyauchi 교수는 심장병 환자의 잇몸 질환에 대한 분석이 심장 문제를 치료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구강 건강을 심장병의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지 않지만,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AHA는 염증이 있는 잇몸의 박테리아는 혈류를 통해 심장과 뇌로 이동할 수 있으며, 만성 잇몸 염증은 막힌 동맥, 뇌졸중, 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점이다.

Miyauchi 교수는 AHA 보도 자료에서 현재 잇몸 질환이 A-Fib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보다 폭넓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