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국립재활원 허 용 원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3:17

국립재활원 허 용 원장

2009년 9월 복지시대의 첨병
국립재활원


“ 할 수 있다는 믿음! 국립재활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수요자맞춤형 전문교육훈련 / 최상의 재활의료 서비스제공

실용적 재활보조기구 연구

“할 수 있다는 믿음! 국립재활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1949년에 설립된 중앙각심학원을 모태로 하여 탄생된 국립재활원이 걸어 온 길은 대한민국 재활의학의 발자취 그대로다. 국내 유일의 국가중앙재활기관으로서 장애 유형별 전문재활의료, 특수 재활사업, 교육·훈련 및 재활연구사업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것이다. 환자 및 장애인들에게 비록 장애를 입었지만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는 곳으로 국립재활원이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 맞춤형 전문 교육 훈련 ▲최상의 재활의료서비스 제공 ▲실용적 재활보조기구 연구라는 3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허 용원장 취임이후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프로그램개발 및 재활훈련, 그리고 재활보조기구 개발 등 재활분야의 실용적인 연구에 중점을 둔 폭넓은 사업 계획을 수립, 전개함으로서 재활원의 위상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은 물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각급 재활병원 및 요양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여 선진적인 재활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여러 기관과의 MOU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립재활원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감으로서 범국민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여 장애예방효과를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관할 구청과 협력하여 장애인등록 과정을 퇴원 후 병원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원 스톱 서비스를 실시, 장애인들의 불편을 크게 들어 준 일이나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이 모두가 「장애인과 더불어」라는 정신이 깃들어져 있다.

음악회는 환자들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아 정례적으로 개최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가수 강원래씨와 장애인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이윤리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일이나 이 승복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 재활의학과 박사를 초청하여 ‘한계를 넘어 챔피언이 되다’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는 것도 재활환자와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허 소장은 앞으로 양·한방 협진체계 구축, 실용적인 보조기구 개발, 장애인 건강검진 검토, 종합 재활훈련시설 건립계획의 차질 없는 수행 등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국립재활원은 2007, 2008년에 이어 올해도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 책임운영기관(기업 형 의료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한해 재활연구 선진화 차원의 재활연구소 개소 및 재활병원 100병상 증축공사 실시, 후천적 장애예방 및 재활전문교육의 전문화를 위한 장애인정책개발 5개년 계획 추진 등 국가중앙재활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실제 소아재활 전문병동 운영, 욕창클리닉·연하장애 클리닉·장애인운전평가(가상현실 운전재활) 및 성 재활프로그램 등 특수프로그램을 통한 영역별 전문재활서비스 제공을 실시함으로서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 시켰다. 이와 함께 중추신경계발달치료 확대, 찾아가는 장애예방 교육·체험 프로그램 진행, 장애인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 실시, 수요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현장중심의 재활전문요원교육프로그램 마련, 지역사회중심재활요원 교육 대상자 확대 등도 고객중심의 서비스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내·외부 고객만족시스템을 구축하여 잠재적인 고객 불만족 사항을 사전에 미리 점검하여 해결함으로써 외부고객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향상시켜 기관운영의 시너지를 배가시켰다. 허 원장은 “3년 연속 최우수책임운영기관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까지 300병상 확대운영으로 양·한방 협진체계 구축 등 부문별 전문재활센터 운영, 체계적·전문적인 장애예방을 위한 조직 구축, 실질적인 재활연구 수행 등 장애인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중앙재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가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장애인 여러분도 국립재활원이 재활의 요람이요, 삶의 미래를 열어주는 터전으로 인식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국립재활원의 모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한계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장애를 넘어 설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희망을 믿습니다.” 이는 곧 사람을 향한 긍정에서 출발하고 있다.

 

"국내 재활분야 선진화 기틀 다지는데 최선 "

■ 허 용 국립재활원장

▶허 용(許 溶) 원장은 매사에 빈틈이 없다. 다부진 체력만큼이나 맡은 일에 철두철미하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식탁 주변이 지저분한 것을 참지 못한다. 자신이 스스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런 만큼 깐깐할 것이라는 오해를 받을 여지가 없지 않지만 워낙에 남을 배려하는 성격 탓에 주위에 사람이 많다.

여러 방면에 걸쳐 폭 넓은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러한 품성에서 비롯된다.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전문의로 봉직하다 공직에 몸을 담을 때만해도 그를 아는 의료계 인사들은 갑작스런 결정에 상당히 놀랐다. 지금도 그러한 예는 드물지만 당시만 해도 임상의사가 행정업무에 종사하겠다고 가운을 벗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수검역소장을 거쳐 서울검역소장, 인천공항검역소장,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신설된 공공보건과장, 그리고 국제협력관을 역임하면서 그가 보여 준 공직자의 자세는 그러한 궁금증을 풀기에 충분한 대답이 되었다. 지역 기관장으로 率先垂範하는 열성이나, 유관 단체장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한 관련 업무의 효율성 제고 등은 그의 이러한 열정을 잘 보여주었다.

▶사실 별 무리 없이 주어진 업무에 안주하기 쉬운 공직자의 경우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나가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그가 검역소에 근무하면서 벌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친절교육이나, 개방형 PC교육, 불우 환자를 위한 무료진료 등은 일견 사소하게 보이지만 공직사회의 이러한 작은 변화가 그 의미 이상으로 국민과 더불어 호흡하는 공직자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작은 일에서부터 깐깐하게 챙겨나감으로서 조직 내부 구성원들이 스스로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게 하는 역할을 소리 없이 실천해온 것이다. 국립의료원 재직 당시 그 때만 해도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시혜를 받고 있던 행려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그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어 줄 수만 있다면 하는 바램에서 출발한 선택이지만 일을 통해 더 큰 보람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즐겁게 일하자”라는 열성적인 자세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현실감과 조직 구성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에서 빛난다.

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4년 당시 사스 등 신종 해외전염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 CIQ 지역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적외선감지카메라로 발열 의심환자를 색출하고, 역학조사관의 간이진료 후 격리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하는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모의 연습을 실시하여 국내 검역업무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데 큰 성과를 거둔 것도 이러한 그의 성품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복지부 국제협력관으로 제직하던 지난해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선거 때에는 선거활동을 총괄 지휘한 전 재희 복지부장관 등 한국 대표단과 함께 각국 대표를 면담하는 등 열성적인 활동을 펼쳐 신영수 교수가 당선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밤잠을 설쳐 가며 선거 전날 마닐라 현지에서 활발한 지지 교섭활동을 펼쳤던 일들은 공직사회에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어진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는 평가이다. 그러한 성공적 지원 활동으로 정부 근정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활원장에 취임하면서 허 원장이 대외적으로 가장 먼저 한 활동분야가 각급 기관을 비롯하여 국내 유수의 병원들과 MOU를 지속적으로 체결하는 일이었다. 이와 더불어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내 재활분야의 선진화에 혼혈의 힘을 쏟고 있다. “수술을 마친 급성기 재활환자의 효과적인 재활 치료는 물론 특수 클리닉의 성과와 향후 재활연구소의 다양한 성과를 다른 기관과 공유함으로써 보다 선진적인 재활 환경 조성 및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이룩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대한민국 장애인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고객“이라는 정신으로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입장에서 업무를 풀어 나가겠다는 시각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류 화송 약제과장과 임 장락 교육홍보과장은 맞춤형 보조기구를 리사이클링하여 신속 지급하는 시스템인 장애인 스피드 콜 센터 운영이나 지역사회 주민과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 개최 등이 허 원장이 추진하는 ‘눈높이 업무’의 사례라고 소개해 주었다.

실제 재활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아니면서 하루 평균 50여명의 장애인들이 재활원의 운동시설과 식당을 이용하는 등 장애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는 조금 나아졌지만 ‘3개월 입원’이라는 제한 조항(?) 때문에 재활원 인근에 방을 얻어 재활원의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도 상당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번의 시간,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번의 인연,
「一期一會」의 자세로 항상 최선 다해

▶허 원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왼쪽 벽에 「一期一會」란 휘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맞은편에는 운보 김 기창 화백의 작품이 눈을 맑게 한다. 一期一會는 茶道에서 나온 말로 우려낸 차의 맛은 오직 그때 그 자리에서 단 한 번의 고유한 향과 빛깔을 지닌다는 의미와 일생에 단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차를 대접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또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간 허용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그의 소망도 결국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의 소중함,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긍지와 열의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재활원장이 천직인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百練千摩”라고 응답했다. 그에게서 백번 연습하고 천 번 닦자는 생각 은 곧 진정한 마음으로 상대방과 '접촉' 하려는 노력, 一期一會가 던져주는 실천 요강인 셈이다.

▶허 소장은 남달리 많은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다.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이나 단체의 전화번호는 줄줄이 암기한다. 그리고 분주하다. 한 자리에서도 쉴 틈 없이 전화를 하고, 받는다. “소중한 인연의 끈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를 아는 知人들은 그의 이런 모습에 대해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챙겨 주려는」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그와 같이 보건복지부에 근무했던 한 공무원은 “사람을 대할 때나 말을 할 때 자신감이 넘쳐있다.

업무처리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식으로 군더더기가 없다.”고 했다. 평소 「인격과 추진능력」이 관리자의 요건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허 소장은 문학 등 다방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화 간간이 농담처럼 풀어내는 잠언이나 古事成語는 늘 주제의 정곡을 찌른다. 그의 정교하고 치밀한 성실성이 국립재활원의 보다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을 기대한다. “아시아 최고의 국립재활원을 만들겠다.”는 그의 소망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허용 원장 一問一答

재활전문 센터별 전문화 확립 / 재활분야 실용적 연구 강화

환자 욕구에 맞는 서비스제공

- 보건소 사업과의 연계방안은?

“보건복지가족부와 협력하여 45개 거점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253개 보건소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 보건소 재활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견해는?

“국립재활원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보건소 담당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인력 가운데 재활사업 담당자를 지정하여 효과적인 재활사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사업 구상도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거제보건소의 경우 보건소 재활담당자와 시민건강검사실, 생활체육회, 지역 볼링장 등과 연계하여 장애인 볼링교실, 타구교실 등을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질적 재활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내년까지 재활병원 병상을 현 2백 병상에서 3백 병상으로 증축하여 장애 특성별 전문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양·한방 협진체계를 구축하여 입원 대기 환자의 적체 현상도 약 1~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해소해 나가겠다. 이미 개설되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각·청각·여성재활과·소아입원재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서 포괄적인 재활의료서비스를 내실화하는 한편 의료재활서비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8개 연구 모임을 보다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공의 및 학생 임상실습 등을 통해 재활전문 인력의 배출도 확대해 나가겠다.”

- 재활연구소에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최초의 연구소로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연구 인력과 연구 장비를 확보하여 재활보조기술, 운동인지기능 재활, 재활표준정책분야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타 재활분야 연구기관과의 MOU를 체결함으로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재활분야의 선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개원 1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국제기능적전기자극학회 연례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서 재활연구 분야의 선진화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활원의 향후 비전은?

“재활의료부문에서는 재활전문센터별로 더욱 전문화하고, 양·한방 협진체계를 실시하여 환자의 욕구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재활교육 훈련부문에서는 재활 후 사회적응 및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다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재활분야의 실용적인 연구를 강화하여 장애인 편익 증진 및 재활산업 선진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