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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보건소 김혜경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3:18

수원 영통구보건소 김혜경소장


‘해피 수원, 치매안심도시’ 구축
전국 최초 노인정신 보건센터 설립 운영

치매 통합관리시스템 환자 삶의 질 제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소장 김 혜경)는 10월에 개최된 전국 치매예방 경진 프로그램대회에서 우수기관 및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보건소에 노인정신보건센터를 설립 운영함으로서 치매조기검진사업 및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해피 수원 치매안심도시’를 캐치프레이지로 노인 정신 종합검진, 금메달사업, 치매 걱정 없는 마을 운영 등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매 조기 관리는 물론 질환 이환율과 진행율을 억제하고 치매 부양에 대한 가족 및 사회적 부담을 감소시켜 환자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혜경 소장은 이러한 치매통합관리 시스템 운영 등 “세대를 뛰어 넘는 건강혁신 도시 창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 나눔 보건행정 구현, 정신보건증진을 위한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건강도시 조성을 통한 완벽한 전염병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실질적으로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체 교정·장애 예방센터의 운영이나 해피 마음 터 정신보건 사업, 술·담배 연기 없는 청정공원 지정, 암환자 통합의학센터 운영, 지역사회 아토피·천식 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나눔 복지’를 실현하려는 의지의 산물이다.

 

" 지역사회 주민 건강 질적 수준 제고 "

■ 김 혜경소장은…

○…김 소장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저 없이 ‘깨달음’이라고 했다. “제가 있는 곳이 법당”이라는 신념이다. 불교 계열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교교리를 접하게 되었고, 사춘기 시절 감화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명상’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사람마다 각자 처지와 상황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수행이 따로 있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저마다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즐거움은 기쁨의 일종입니다만 저는 ‘고요한 기쁨’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이 있을 때 나타났다가 원인이 다하면 사라지는 ‘유사시’의 행복이 아니라 ‘평상시’에 아무 일이 없을 때 자신이 닦아 온 수행의 경지, 인품의 경지만큼 내면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잔잔한 기쁨이며, 진실로부터의 긍지이자 평화이자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이다.

영통구보건소가 암 환자 통합의학센터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암 환자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신체이완요법과 심리요법 제공 등도 김 소장의 이러한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WHO의 헌장에도 ‘건강이란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를 말 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 환자들이 암 치료 후 겪는 여러 정신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직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입니다. 영적 건강을 위해서도 이처럼 즐거운 명상의 길에 함께 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988년 고려대의과대학 구로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바로 경기도 구리시 보건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직에 몸을 담은 김 소장은 지역사회 의료 제공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기 때문에 “적성에 맞고 보람도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1995년 당시 보건소법이 지역보건법으로 개정되고, 건강증진법이 제정될 때 보건복지부 및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들과 밤을 새워가며 실무 작업에 참여하여 현재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담당 했다.

특히 구리시보건소가 전국 최초로 뇌졸중 예방 및 학교 구강보건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관련 사업의 체계 수립에 일조를 했던 부분이나 이후 권선구보건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WHO 안전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데 대해서는 “운명적으로 그렇게 된 거 같다.”며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 의료 제공에 대한 관심 높아

하면 할수록 적성에 맞고 보람도 커

환자 정신적 문제 대한 인식전환 필요

- 3차원 영상척추 측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신체교정·장애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지역 보다 젊은 층이 많아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한 척추질환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성장기가 지나면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 홍보, 예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차원 영상 측정 서비스 및 운동프로그램 제공으로 질적이고, 전문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소장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소외될 수 있는 노인층에 대해서는 균형 능력 평가를 통한 낙상 위험도를 예측하여 위험수준에 맞는 훈련시스템을 제공하는 낙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주민 밀착 건강증진프로그램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운동, 영양, 비만 관리를 위해 성인들에게는 걷기 동아리 운영, 야간 운동교실, 비만관리를 받을 수 있는 해피슬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정기적인 건강 체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 신체, 체중, 비만도, 체지방률, 근육량, 내장지방량을 건강 체크 통장인 해피 수원 건강저축통장에 기재하여 운동을 생활화 하도록 하고 있다.”

절주 금연사업으로 술·담배 연기 없는 청정공원 지정,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청소년 흡연 및 음주 예방 또래 지도자 양성 교육, 금연 서포터즈 금연 동아리 운영 등 지속적인 금연, 금주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도 1차적으로 운동을 생활화하는데 가장 큰 동인이 되기 때문이다.

- 다른 지역에 비해 만성질환 유병율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30, 40대 중산층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11개 질환 군 중 간암,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 4개 질환 군에서 전국 최저 수치를 나타내는 등 유병율이 낮다. 따라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초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예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소장은 독일의 심리치료학자 Johannes Schultz가 개발한 자기최면을 통한 이완 기술, 즉 자율훈련(autogenic training)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암 환자들의 통증 감소, 죽음에 대한 공포 해소 및 스트레스 관 리를 위한 처방의 일환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상 속에서 실행 할 수 있는 마음 수행에 관한 김 소장의 이러한 시선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는 물론 더불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제안이라는 관점, 이는 곧 지역사회 주민 건강의 질적 수준 제고라는 차원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

【주요 경력】△1985년 고려의대 졸업 △1992년 서울대보건대학원 졸업(보건학석사) △2002년 한림의대대학원 졸업(의학박사) △1985-1988년 고려의대 구로병원 가정의학 전공의 △1990-1993년 서울대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전공의 △1988-2002년 구리시보건소장 △2001년 경기도 보건위생정책과장 △2001년-2008년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장 △2008년-현재 수원 영통구보건소장

▲학회 활동: 대한공공의학회 이사, 한국건강증진학회 이사, 대한지역사회 영양학회 평의원, 한국 농촌의학 지역보건학회 이사
▲위원회 활동: 보건복지부 통계위원회 위원, 의협회지 편집자문 실무위원,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 새봄 운영위원, 수원시 여성의 쉼터 전문위원
▲수상: 국리보건원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여성권익 디딤돌상, 경기도 안전문화대상 대상. 

 

 

암 환자 통합의학센터

환자ㆍ보호자 위한 암 환자 쉼터 건립

각종 프로그램 지역 사회 확대ㆍ적용

김 소장은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되고, 비용대비 효과가 큰 통합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치료 후 암 환자를 위한 관리라는 측면에서 암 환자 행복 찾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학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성빈센터병원 등 3개 병원서 8백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암 환자의 요구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암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신체이완요법과 심리요법 제공 등 암 환자 행복 찾기 프로그램 운영, 미술치료요법,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하는 암 환자 체험여행, 암 환자 자조 모임, 방문보건간호사 교육, 행복한 노후 등 건강강좌 및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환자 자신의 체계적인 치료과정을 스스로 작성하는 건강일지를 정리하도록 함으로서 건강관리에 대한 실행도 점검은 물론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인 암 환자 쉼터를 건립하여 각종 프로그램들을 지역사회로 까지 확대, 적용하게 된다.

김 소장은 “이 같은 지역사회로의 암 환자, 가족의 행복 및 건강한 삶을 위한 서비스 제공은 국내 최초로 실현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보건당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매 걱정 없는 마을 시범 운영

■ 치매통합관리 시스템

2008년 1월 전국 최초로 노인전문 정신보건센터를 개소하면서 치매 조기 검진사업에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 수원시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주대학병원과 치매 조기 검진 거점병원 협약을 체결하여 올해부터 영통구보건소 특수 시책으로 ‘해피 수원 치매 안심도시’ 구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치매 조기 검진사업과 치매 전문 관리센터 운영, 노인 정신건강 종합 검진사업 전개, 건강 지킴이와 함께하는 금메달 사업, 치매 배회 팔찌 및 인식표 제공, 치매 걱정 없는 마을 시범 운영 등 국내 치매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건강 지킴이와 함께하는 금메달 사업은 술, 담배, 음식, 신체 활동, 두뇌활동, 사회 활동 등 분야별로 치매 예방 인지 건강수칙의 실천 정도에 따라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하여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태극권 건강 체조 교실

지난 8월30일부터 시작하여 10월30일까지 매주 월, 수, 금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태극권 전문지도 강사의 지도아래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태극권기본기, 기세, 루슬요보, 좌우운수, 야마분종, 람작미 등을 실시해 왔다. 운동 때마다 신종플루예방교육과 홍보물 배부 등 총26회에 걸쳐 연인원1097명이 참여해 자가 건강관리능력을 향상하는 등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내년에는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한편 질적 수준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 소장은 “내년부터는 태극권 체조교실 초급반과 중급반을 운영하는 등 질병을 초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건강증진 및 예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