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아기 뇌 발달에 해롭다

‘프탈레이트’ 성분이 세로토닌 수치 낮춰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소재에 사용된 화학 물질이 인체 건강에 해롭다는 방대한 증거 기반에 추가된다.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고, 노스틱 팬을 피하고, ‘프탈레이트 무함유’라고 표시된 개인 관리 용품을 선택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프탈레이트는 가정용 먼지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공기 순환을 개선하고, 젖은 천으로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과 개인 관리 제품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화학 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s)가 아기의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식품 포장재, 샴푸, 장난감, 비닐 바닥재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품목에서 발견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고 제품에서 향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석 연구저자로 미국 애틀랜타 소재 에모리대학교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원의 환경 건강 교수인 Donghai Liang 박사는 "이번 연구를 수행하게 된 이유는 프탈레이트가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곳에 있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라면서 “자궁 내에서 이러한 화학 물질에 노출된 아기는 아기의 기분, 학습 및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포함한 중요한 뇌 화학 물질의 수치가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애틀랜타 소재 216쌍의 모자를 추적 조사했다. 임산부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를 검사했고,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아기의 혈액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아기는 티로신과 트립토판(핵심 뇌 화학 물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 수치가 낮았다. 이러한 아기는 주의와 반응 검사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프탈레이트는 천식, 비만, 심지어 암을 포함한 많은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화학 물질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를 검토한 뉴욕대학의 Leonardo Trasande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이러한 화학 물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기의 뇌 발달뿐만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자궁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결과를 통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질병 부담의 형태로 프탈레이트가 미국에 매년 2,50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rasande 박사는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소재에 사용된 화학 물질이 인체 건강에 해롭다는 방대한 증거 기반에 추가된다.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고, 노스틱 팬을 피하고, ‘프탈레이트 무함유’라고 표시된 개인 관리 용품을 선택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iang 박사는 "프탈레이트는 가정용 먼지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공기 순환을 개선하고, 젖은 천으로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