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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수’, 심부전 환자에 유용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8. 17. 09:30

걸음 수 늘리면 증상 조절·신체기능 개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장치 활용도 커

  신체 활동의 점진적인 증가는 심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 재활과 같은 프로그램이 권장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더 많이 걷기를 장려하고 환자의 일상생활에 대한 더 나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의 잠재적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다.”

 하루에 1,000~5,000보를 걷는 심부전 환자는 덜 걷는 사람보다 증상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신체적 제한도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병 환자가 걸음 수를 늘리면 증상 조절과 신체 기능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개선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심부전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장치의 잠재적 유용성을 보여준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과대학의 심장학 교수인 Brahmajee Nallamothu 박사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환자가 얼마나 많은 걸음의 단계를 밟았는지 추적함으로써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부전은 심장이 너무 약하거나 뻣뻣하여 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환자는 피로와 숨 가쁨이 발생하여 걷기, 계단 오르기 또는 식료품 운반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진다.

  연구팀은 canagliflozin(Invokana)이라는 당뇨병 약물에 대한 임상 시험에 참여한 425명의 심부전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시험의 일환으로 환자들은 Fitbit Versa 2에서 일일 걸음 수와 신체 활동을 추적할 수 있었다. 이 데이터는 호환되는 스마트폰에 업로드되어 분석을 위해 저장되었다.

그 결과 하루 2,000보를 걷는 심부전 환자가 1,000보를 걷는 환자보다 증상 및 신체 제한 점수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주간의 임상 시험에서 걸음 수를 늘린 환자는 더 많이 걷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신체 제한 점수가 개선되었다.

  Nallamothu 박사는 신체 활동의 점진적인 증가가 심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많다.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 재활과 같은 프로그램이 권장되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이번 연구는 더 많이 걷기를 장려하고 환자의 일상생활에 대한 더 나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발행된 JACC: Heart Failure 저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