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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 정신 건강 위험 높여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5. 4. 9. 08:35

우울증 15%불안 위험 6% 증가

  산불 입자 오염이 10마이크로그램/m3 증가하면 응급실 방문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신 건강 상태라도 위험이 8% 증가했다. 우울증의 경우 위험이 15% 증가했다. 기타 기분 장애의 경우 위험이 29% 증가했다. 불안 위험이 6% 증가했다.”

산불 연기로 정신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연기 오염이 심한 날에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를 더 많이 내원했으며, 여성, 어린아이, 흑인들이 연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근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불 연기로 인해 공기가 막힌 곳에 단기간 노출되면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저자로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환경건강 위원장인 Kari Nadeau 박사는 연기 오염이 가장 심한 날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환자가 급증한다. 산불 연기는 호흡기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는 산불이 유발할 수 있는 트라우마 외에도 연기 자체가 우울증, 불안, 기분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록상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심각한 산불로 인정받고 있는 20207월에서 12월 사이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입자 오염 수준을 추적,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한 응급실 방문과 비교했다.

그 결과 산불 입자 오염이 10마이크로그램/m3 증가하면 응급실 방문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신 건강 상태라도 위험이 8% 증가했다. 우울증의 경우 위험이 15% 증가했다. 기타 기분 장애의 경우 위험이 29% 증가했다. 불안 위험이 6%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는 산불 연기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으며, 위험이 각각 17%46% 증가했다.

또한 흑인들은 산불 연기 노출과 관련된 기분 장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고, 히스패닉계는 위험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연구원인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YounSoo Jung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인종, 성별, 연령 및 보험 상태에 따른 영향의 차이는 산불 연기 노출로 인해 기존의 건강 불평등이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은 산불 발생 시 정신 건강 비상 상황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더 빈번하고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산불 시즌 동안 모든 사람이 정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