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대의 주역, 보건소장

나 정현 부산 사하구보건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9. 8. 21. 15:08


 

실버힐링센터의 개설 등

보건소 인프라 확대 중점

효율적 건강관리사업

나 정현소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 및 건강정책 수행

 

#. 나 정현소장은 1983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부산시 동래구보건소, 북구보건소, 수영구보건소를 거쳐 부산시 건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보건사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월 사하구보건소장에 취임했다.

 

특히 1992년 동래구보건소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방문건강관리사업에 참여하여, 제도 정착에 기여했다. 그런 연유로 방문건강관리 수행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지역사회에서 우수사례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대학과 노인대학 그리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에서도 활발한 지역사회 분야 강의를 맡고 있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 및 건강정책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이다.

 

#. 2015 5. 감염병 대란, 메르스 사태. 그 당시 부산광역시 감염병 관리팀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나 소장은 큰 딸아이를 결혼 시키고 딱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였다. 부산도 첫 환자가 발생하였고 결혼한 자녀와 가족들에게 연락한번 못했다. 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24시간 근무를 직접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차가운 사무실 바닥에서 잠시 눈을 부치는 둥 마는 둥. 늦은 밤에 걸려오는 민원의 안타까운 전화, 검사결과 통보, 여러 곳에 보내야 하는 각종 보고그런 시간들을 2달 간 고통스럽게 보냈다. 그런 덕분 이었을까.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었다.

 

뒤돌아보면 시장님과 복지부 등 결정권자들과의 순간순간, 사건 사건마다 힘겹게 판단해야만 했던 수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생생합니다. 그런 급박한 상황들 속에 맘과 몸은 지쳐갔지만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모든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그 엄청난 사태를 종식할 수 있었던 보람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 1992년 동래구보건소에서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도입, 추진하였다. 지역사회 연계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때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과 간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였던 사각지대 주민, 그리고 독거노인 등 사회적인 약자들에게 정규직 간호 인력이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그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다. 이제는 보건소업무의 가장 소중한 활동으로 자리 매김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시초였던 셈이다.

 

정서적지지, 일반적인 간호수행, 건강측정은 물론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여 목욕, 병원연계, 반찬서비스 등 참 다양한 일들을 무려 14년이란 긴 시간동안 해왔습니다.”

 

나 소장은 모두가 기피하는 보건소 3D업무 중 하나인 그 사업들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수행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 우리가 수행했던 일들이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지침이 되어 주민들에게 보다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기쁨이 두 배가 된다.”라고 말했다.

 

#. 나 소장은 어떤 상황이 닥칠지라도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정직하게 행동하고 화를 잘 다스리며 성실하고 용서하는 마음. 가능한 즐겁고 신나고 재밌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자칫 방종이라 느낄 수 도 있지만 나의 밝음이 주위를 따뜻하게 한다면 그 이상 좋은 봉사는 없다는 신념이다. 그로 인해 나 자신도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보건소 사업 또한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능한 말하기보다 들어주는데 더 집중한다.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비법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어주고 그 이야기를 공감하는 포용력에서 나온다. 리더의 밝은 표정과 배려하고 믿어주는 것이 직원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첫 번째 요소이고 그게 바로 리더의 따뜻한 카리스마이다. 사하구보건소의 합목적적인 사업의 성과는 이러한 소통에서 비롯된다.

 

직원들이 가진 잠재된 역량을 끌어올려 사업의 성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 전제 조건에는 직원들을 무한 신뢰하는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리더는 열정으로 직원들과 궂은일도 마다않고 함께 일해야 한다. 믿고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면 당연히 직원들은 실력을 발휘하여 사업의 성과를 낸다. 그런 점에서 나 소장은 항상 한결 같은 마음이다.

 

창의력으로 열정의 중심에서 끝없이 발견하고, 간절하게 열망하고, 새롭게 연대해 나간다. 나 소장이 말하는 더불어 열심히, 그렇게 시작된 열광의 에너지는 함께 나눌 때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입증해주고 있었다.

 

<주요 이력> -83년 전북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원 공공정책 전공, 사회복지사 2급 자격, -92년 가족보건사업추진 유공, -98년 종합정기감사 수범공무원, -04년 감사유공, -05년 지역구강보건사업 유공, -13년 하반기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17년 정부우수공무원 대통령표창.

 

황보 승남 사무총장(hbs54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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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한 행복도시 사하 구현

 

실버힐링센터 개설 등 보건소 인프라 확대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 사업 중점 추진

 

부산광역시 사하구는 부산에서 3번째로 큰 에 속한다. 출산율은 낮으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취약한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의 비중이 높아 이러한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사업 수행이 절실한 실정이다. 사회적 측면으로는 대단위 산업단지가 소재하고 있어, 사업체와의 협약 및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하구보건소(소장 나 정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실버힐링센터의 개설 등 보건소의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고령화로 인한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실버힐링센터를 개소하는 등 치매예방관리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내년엔 부산시 공모에서 선정된 아가맘센터를 설립,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를 한 차원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의 촘촘한 건강관리망 구축을 위해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동 별 마을건강센터를 추가로 설치하여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다함께 차차차!’ 라는 사업 명으로 사업장 방문 통합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 건강검진과 건강강좌, 절주상담과 더불어 연말에는 건강관리 우수자 시상식을 운영하는 등 건강한 절주문화 분위기 조성을 통한 체계적인 절주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 보건소로 선정된 신 건강 취약계층, 혼자서도 funfun하게 사업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보호시스템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사회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복지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하구의 경우 1인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40세 이상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강상태 측면에 있어 다인가구에 비해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건강취약계층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요소와 건강문제 해결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이 무엇 보다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나 정현소장은 이에 대한 추진전략으로 ‘2050 혼밥족은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센터의 건강돌봄시스템에 등록 관리하고, ‘6080 혼밥어르신은 지역사회 자원과 파트너쉽을 활용한 건강지지 체계 마련에 초점을 두었다.

 

‘2050 혼밥족은 통합건강증진센터 내 건강돌봄시스템으로 정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인 가구 위험요인의 조기발견을 위해 영양평가, 우울척도검사 등을 실시했다. 조리교실, 생활안전교육, 호신술교육 등 1인 가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6080 혼밥 어르신은 맞춤형 보건·복지 협력체계로 통합건강지원에 주안점을 두었다.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의료기관 방문 진료, 의료사각지대와 보건복지를 통합하는 3for1 통합서비스와 협약 후 전자레인지 지원을 통한 식사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이와 더불어 혼밥 어르신 9988 양멘토링사업(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협약을 통한 도시락 지원), 영양위험도가 높은 대상자 영양멘토링사업(방문 영양관리 지원), 그리고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치매파트너로 양성하여 치매선별검사를 돕는 등의 효율적인 건강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사하구보건소는 이를 통해 1인 가구 방문관리 10,332건 제공, 치매선별 검사 1,595건 실시, 삼시세끼 식사 실천율 26% 증가, 저염선호율 32% 증가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신체활동 도우미 사업으로 허약 개선율 64.5%, 체성분 개선율 50%를 달성했으며, 통합건강증진센터 등록관리를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이 50~60%이상 개선되는 등 등록 대상자의 건강수준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주민 특성에 맞는 질병예방프로그램 내용은?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인기 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국제신문사와 협력하여 다양한 건강주제로 시민건강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고혈압·당뇨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 상설교실 및 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으로 심뇌혈관질환 ZERO! 푸드힐링교실, 뱃살줄이기 운동교실, RedCircle 혈관건강운동교실, 파워UP! 체력증진교실, 마을건강센터 운동교실 등 다양한 운동·영양관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의 미래 설계는?

 

보건소 건물의 노후화와 사업 확대에 따른 공간의 협소화를 개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내 신청사 이전으로 주민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보건소와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취약계층이 많은 다대 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을건강센터는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 소장은 지역보건 향상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 만성질환을 비롯하여 방문건강관리, 건강검진, 감염병 관리, 구강건강관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 의료, 복지자원을 발굴,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누구나 건강한 행복도시 사하 구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