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마음 한 줄

내 삶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2. 6. 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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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불안함에 휩싸여 잠시 쉬어 가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걸어야 한다. 조금씩 천천히. 남들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의 속도로 움직이든, 비교하지 말고 내 시간을 내 속도에 맞춰 걸으면 된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길이 나타난다. (p.62)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보다 어려운 건 끊어내야 할 사람들을 정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한다는 건 단지 감정의 단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는 존재에게 더 이상 마음을 쓰지 않는 일. (p.177)

 

#.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건 내 결핍에 의한 착각일 뿐이야. 행복의 방향을 나에게 맞추면 숨어 있던 행복이 보일지도 몰라. (p.250)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은 작가 김재식이 내 안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같은 책이다.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속마음부터, 나도 처음 보는 내 모습들까지.

 

모두 만나고 나면 비로소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나는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행복들을 하나씩 발견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의 말처럼, 삶이라는 것이 언제나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주지는 않았지만 길었던 고난의 시간 뒤에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다시 마음이 채워진다. 그럼으로써 힘든 순간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좌절하며 손을 놓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희망의 날이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행위도 다르지 않다. 결국 우리는 모두 스스로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결핍을 채우려, 나와 맞는 관계를 찾아 마음을 맞대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생을 사랑하며 산다. 평생 마음을 맞대면서 산다. 결국, 내 삶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