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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육통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7. 13. 09:42

사고, 감염, 자살로 조기 사망위험 높아

치료할 수 있는 질환”, 환자 인식 중요

  “섬유근육통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신체 변형이 오거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다. 섬유근육통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을 환자에게 인지시켜서 능동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 감염 및 자살로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상태는 종종 다른 질병 및 상태와 함께 이동하여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 피로, 수면 장애 및 인지 장애 등이 3개월이 이상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특히 30~50대 사이의 중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여성의 발생 비율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다.

섬유근육통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유전적 소인과 후천적 환경 요인이 단독적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섬유근육통 환자의 형제나 자매는 섬유근육통이 발생할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1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천적 요인에는 외상, 바이러스 감염,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호르몬 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다.

연구 저자인 이스라엘 Beer-Sheva 소재 Ben-Gurion대학 Yulia Treister-Goltzman 박사는 특히 자살 생각, 사고 예방, 감염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스크리닝에 중점을 두고 섬유근육통 환자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189,000명의 성인으로 구성된 6개의 연구를 검토했으며, 이들은 모두 섬유근육통과 기타 질환을 앓았다.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들은 최신 기준에 따라 진단을 받은 경우 모든 원인으로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27% 더 높았다.

섬유근육통을 진단하는 방식의 경우 1990년대에는 광범위한 통증과 압통점 만을 고려했으나 최근에는 피로, 정신 혼미, 두통, 복통 또는 경련, 우울증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결과 최신 기준을 사용했을 때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은 폐렴과 패혈증을 포함한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44% 더 높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로 사망할 확률이 3배 이상, 그리고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ulia Treister-Goltzman 박사는 섬유 근육통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섬유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는 우울증은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사고와 관련된 사망 위험 증가의 발견은 피로, 상쾌하지 못한 수면, 섬유근육통에 수반되는 집중력 장애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2010년부터 진단 기준의 구성 요소가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들은 이 상태가 없는 동년배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2% 더 낮았는데, 연구팀은 이는 아마도 그들이 건강관리 시스템에 더 많이 참여하고 예방 서비스를 받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섬유근육통 치료의 경우 환자에 대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섬유근육통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신체 변형이 오거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다. 섬유근육통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을 환자에게 인지시켜서 능동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운동 요법과 약물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요법은 근육을 풀어 주도록 운동하여 심혈관계 작용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스트레칭, 자세 교정, 마사지, 요가 등의 물리 요법과, 경보, 자전거 타기, 수영, 수중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증상의 악화를 호소하지만, 이를 견디고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요법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수면 장애를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며, 압통점에 국소 주사를 놓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일 RMD Open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