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복용 전 과일・채소 더 많이 섭취해야”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의 '기초' 치료법이 과일과 채소여야 한다는 권장 사항을 뒷받침한다. 과일과 채소로 신장 건강, 혈압 저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으며, 더 낮은 약물 복용량으로도 이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임상 시험 결과,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면 신체의 산수치(levels of acid in the blood)가 낮아져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 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매일 과일과 채소를 2~4컵 더 섭취한 사람들은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병 위험도 감소했으며, 신장 건강도 개선됐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의대의 인구 건강과 교수인 마닌더 카흘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의 '기초' 치료법이 과일과 채소여야 한다는 권장 사항을 뒷받침한다. 과일과 채소로 신장 건강, 혈압 저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으며, 더 낮은 약물 복용량으로도 이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의사들은 혈압 약을 시작하기 전에 환자에게 먼저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석 연구원으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내과 교수인인 도날드 웨슨 박사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개입은 종종 권장되지 않으며, 환자가 이를 실행하도록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실행 빈도도 낮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효과적이며, 이 경우 신장과 심혈관을 보호한다."라고 강조했다.
Wesson 박사는 저널 보도 자료에서 "환자 관리에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더 광범위하게는 신장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 인구에게 건강한 식단을 더 쉽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 시험은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이 혈중 산수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고, 신장이 혈액에서 산을 걸러내기 위해 과로하게 작동하면서 신장 건강이 악화된다는 이전 연구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Wesson 박사는 "과일과 채소가 신장과 심장에 모두 건강한 한 가지 이유는 식단의 산의 양을 줄이고 따라서 신장이 신체에서 제거해야 하는 산의 양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혈압과 매우 높은 혈중 산도를 가진 환자 153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었고, 다른 그룹은 매일 중탄산나트륨 정제 두 개를 복용했으며, 세 번째 그룹은 표준 치료를 계속 받았다.
그 결과 중탄산나트륨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신장 건강이 더 좋았지만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 그룹이 누리는 혈압과 심장 건강 혜택은 얻지 못했다. 특히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은 혈압 약의 용량을 줄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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