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스타틴, 베타 차단제도 효과
“이뇨제, 칼슘 통로 차단제,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파킨슨병 증상을 지연시켰다. 반면, 흡연자와 파킨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났다. 예를 들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파킨슨병 증상이 거의 5년 일찍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연구 대상 약물이 세포 스트레스 반응과 뇌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파킨슨병 발병을 지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치료하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약물, 즉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스타틴 및 베타 차단제 등이 파킨슨병 증상의 발병을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통증, 고혈압, 당뇨 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기까지 거의 10년이 더 걸렸다고 보고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시더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신경과 부의장이자 운동장애과장인 Michele Tagliati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에 연구한 약물들은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는 염증 조절 능력도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시더스-시나이병원에서 치료받은 1,200명 이상의 파킨슨병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평가했다. 기록에는 환자가 정기적으로 복용하던 약물이 포함되었다.
파킨슨병은 사람이 떨리고, 뻣뻣해지거나, 균형과 조정에 문제가 생기는 진행성 운동 장애가 주증상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도파민 호르몬을 생성하는 뇌세포가 죽거나 손상되면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 발병 지연을 겪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를 복용하는 경우 8.2년이 걸렸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9.3년이 걸렸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 9.6년이 걸렸다.
연구팀은 이뇨제, 칼슘 통로 차단제,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파킨슨병 증상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흡연자와 파킨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났다. 예를 들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파킨슨병 증상이 거의 5년 일찍 나타났다.
Tagliati 박사는 "향후 폭넓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연구 대상 약물이 세포 스트레스 반응과 뇌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파킨슨병 발병을 지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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