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대의 주역, 보건소장

서울 성동구보건소 전혜정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1:42

서울 성동구보건소 전혜정소장

”희망과 건강이 함께 하는 도시“

WHO 건강도시연맹 정회원도시

서울 성동구보건소(소장 전 혜정)는 지난 8월15일자로 WHO 건강도시연맹 정회원도시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전혜정 소장은 "WHO에서 권장하는 건강도시 개념에 부합하는 건강도시 시범사업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서울시 건강도시 시범 사업구로 선정된 이후 건강도시추진을 위한 직제 개편(건강도시 팀 신설), 건강엑스포행사 참여, 국제 건강도시 심포지엄 참석, 건강도시 해외전문가초청 설명회, 국내외 건강도시 벤치마킹, 건강도시 붐 조성을 위한 체지방 측정 경연대회 등 건강도시기반조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던 것이 WHO 의 인정을 받았던 것이다.
성동구보건소는 WHO 건강도시연맹 정회원도시 승인을 계기로 성동 건강도시를 향한 건강도시위원회구성 및 운영 등 건강도시를 향한 노력을 배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성동구보건소는 2003년과 2004년 서울시보건사업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지역보건의료계획에 의거한 면밀한 지역보건의료사업의 추진으로 전국적인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성동구보건소는 지난 2003년부터 내년까지 추진되는 제3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전 소장은 “제3기 보건의료계획에 의거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틀을 만들고, 정부 보건의료정책과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접목시킴으로서 현실성 있는 전략체계를 구축,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건강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전 소장은 최근 들어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질병양상이 만성질환 위주로 변화되고 있음에 비춰 “종전 보건소의 활동 영역과 업무 내용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중점을 두고 주민들의 욕구를 적극 수용하여 보다 건강한 도시, 건강한 성동, 건강한 구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동구보건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제3기 보건의료계획의 핵심사업과 더불어 건강도시사업이다.
이 사업은 ▲건강한 학교 만들기 ▲건강 솔루션 "체 지방을 잡아라" ▲건강한 구민 만들기 사업으로 전개되고 있는 "성동구민 체 지방 줄이기 대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WHO의 건강도시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것도 이러한 ”희망과 건강이 함께 하는 도시“로 거듭나고자하는 노력의 결실이다.
금년도에는 만성질환 관리사업과 연계하여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 한다.

■전 혜정소장은…

▶▶▶ "한 사람의 생각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는 자기 자신의 변화는 물론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한편 항상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생성한다는 것이 전 소장의 지론이다.
"보건소가 기존의 전염병 예방사업에 연연하며 지루한 시기를 보낼 때만 해도 보건소 존립의 위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젊고 패기 넘치는 소장들이 중심이 되어 보건소의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예방 및 관리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며 탈바꿈함으로 인해 신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혁신의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었던데 대해 자긍심과 더불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이러한 경험과 교훈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주민 밀착형의 보건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지역보건의료계획을 현실성 있는 전략체계로 접근한다든가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른 주민특성에 맞는 질병예방사업의 전개와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 등, 이 모두가 '희망과 건강이 함께 하는 도시'로 거듭나고자하는 전 소장의 목표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전 소장은 만성질환예방사업과 관련 “앞으로 노인인구 뿐 아니라 중장년 층은 물론, 어린이 만성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에 비춰 이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국민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실효성 있는 예방사업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 소장은 최근 들어 정부의 보건정책이 질병양상의 변화에 부응하여 국가가 직접 관여하는 보건사업의 범위가 확대되고있음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보다 현실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료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 어쩌면 그 출발점이 보건소의 존재 가치인지도 모른다.
전 소장은 “제한된 지역사회의 인력 및 보건인력의 부족과 시설과 예산의 범위 안에서 다양한 보건의료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지역의료 유관기관, 학계, 주민 등이 보건소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조정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해답을 제시했다.

현실성 있는 전략체계 접근

[주민 밀착형 보건소 사업 수행]
[지역보건의료 문제 해결 조정자 역할]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뛰며, 서로 고민하는 일상, 그것이 곧 지역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결실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전 소장은 순전히 자신의 삶을 위해 공직에 몸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자기 삶」이라는 것이 거창한 철학이 담긴 것이 아이라 생활에 대한 솔직함으로 표현했다. 전 소장은 성격이 “일 할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무섭게 돌진한다”고 했다. 설거지 할 때도 고무장갑을 끼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이날 함께 자리를 같이한 행정담당 권 창석씨는 “그 같은 추진력으로 인해 사업의 완성도가 높고, 직원들의 성취감도 크다”고 했다. 권 씨는 특히 보건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일치시킴으로 해서 현장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아침에 단전호흡으로 심신을 가다듬고 있다는 전 소장은 최근 켄 블랜차드가 조직, 더 나아가 가정, 많은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칭찬'을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었다고 한다.
칭찬의 힘이란 바로 칭찬이 긍정적인 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도망가는 죄수를 잡는 스포트라이트처럼 잘못한 것에 집중하여 그것을 강조하면 할수록 더욱 잘못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부정적인 힘만 커진다는 것.
전 소장은 모든 직원들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라고 했다. 특허를 취득하는 직원 등 샘솟듯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다고 했다. 『고래는…』이 이야기 형식을 빌어 쉽고 간결하게, 그러면서도 핵심을 짚어가며 조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듯 전 소장은 직원들과 더불어 업무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었다.
풍족한 현실에서 오히려 결핍을 느끼며 먼 곳에 있는 행복을 찾아가는 인간의 욕망. 몸과 마음이 아프고, 그 아픈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소나마 소통해주는 전령으로서의 보건소의 역할. 유토피아는 원대한 이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실현하려는 노력과 열정 속에 있다는 것을 전 소장의 소박하지만 분명한 자신감을 통해 새삼 읽을 수 있었다.


성동구보건소 제3기 보건의료계획은?

[전국 보건소사업 모델케이스 주목]
[민ㆍ관ㆍ학 협력체계 구축 높은 평가]

성동구보건소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3기 보건의료계획은 전국 보건소사업의 모델케이스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향후 공공보건의료체계 개발의 시금석이 될 뿐만 아니라 민ㆍ관ㆍ학의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관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추진내용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주민 특성에 맞는 질병예방ㆍ치료프로그램 개발
-성동구보건소는 제3기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면서 먼저 보건기관의 조직진단을 SWOT분석을 통해 진단하고, 이러한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보건소조직의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제1기 및 2기 보건의료계획의 평가와 활용도를 한양대학교 및 이화여자대학교와 연계하여 문제점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주민들의 특성과 질병을 분석하여 제3기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했다.

■8대 중점평가사항
이를 통해 ▲지역보건의 기획, 조정자로서의 보건소 육성 ▲지역의료 정보체계 구축 ▲보건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보건사업 활성화 ▲효율적인 급 만성 전염병 관리체계 확립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추진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주민건강관리체계 구축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보건사업 확대 ▲정신질환자 지역보건사업 전개 등의 8대 중점평가사항을 도출해 냈다.
이 같은 8대 항목에 따라 지역의 보건문제 강화와 보건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사업의 다양화와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보건사업을 제3기 보건의료계획에 반영하고, 이와 함께 노인보건사업과 만성질환관리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토록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핵심사업 선정 방법
보건소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 영역에 대해 문제의 크기, 심각성, 사업의 효과성, 지역주민의 관심도, 구정의 정책방향, 문제해결 능력 등을 고려하여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와 지역주민, 학계, 보건소 핵심사업 프로젝트 팀의 의견을 반영하여 고혈압과 당뇨병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핵심사업의 선정방향은 성동구의 당면한 보건문제를 진단하고, 결정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1기와 2기 사업의 중점추진과제 실적을 토대로 선정했다.

■핵심사업 추진 전략

제3기 핵심사업은 4개년 사업으로 1차 년도인 2003년에는 내소자 관리형으로 각 사업 부서에서 만성질환관리사업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기본적 업무를 수행했다. 총 1,280명이 등록했으며, 음성 자동통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투약 예정일을 고혈압ㆍ당뇨환자들에게 ACS/SMS 매시지를 이용하여 발송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보건소를 구축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차 년도인 2004년에는 등록 관리되는 대상장의 질환관리를 위해 보건정보시스템을 수정 개발하여 통합적인 만성질환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핵심사업 프로젝트팀 담당별 세부 관리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등록 관리되는 대상자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조기발견사업을 위한 동민건강의 날을 시행하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사업 실적
이 같은 사업의 시행으로 ▲등록 내소자 정보 프로그램 중복입력 개선 ▲변경 된 질병기준에 따른 프로그램 완성(JNC Ⅵ→ JNC Ⅶ) ▲타부서 의뢰 창 개발 등 만성질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영양, 운동, 교육, 투약 불 협조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