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남에게 폐는 끼치지 말아야…” 항상 변화에 대응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 고민하고, 노력하라. 그 만큼 주민들이 행복해 진다. 어떤 일이 든 일단 시작하면 완벽하게 한다고 소문나서일까. 깐깐한 ‘공무원’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인천 중구보건소 박 판순 소장과의 인터뷰는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녀의 말투나 행동이 과장됐었다는 얘기가 아니다. 일에 대한 열정, 어떤 주제를 꺼내도 그 얘기에만 집중해 빠져드는 모습이 때로는 소녀 같고, 가끔은 여장부 같았다. 50대로 보이지 않는 단정함과 미소, 무엇보다 밝은 표정이 그녀의 ‘지금’을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보건소 업무에 무한 애정 1981년 인천시가 경기도에 속해 있던 당시, 9급 공무..